[La plante dansante de désastres]
가야금 연주 퍼포먼스/ 40분
- 기후위기를 맞이한 지구를 위한 신화적 연주
- 여성 전통예술 계승자에게 요구되는 이미지와 사명을 거부·재해석
“내 몸이 대안공간이 될 수 있을까?”
조선아는 가야금이라는 한국의 전통 악기에 동양 여성의 몸을 가진 연주자 자신을 투영합니다. 악기와 신체의 연결성은 외부와 내부로 확장되어, 여성의 몸에 요구되는 사명들을 거부하거나 재현하며 이름 없는 소리의 이면에 집중합니다. 악기의 주법, 춤사위, 소리의 반복은 생산과 효율을 반복하는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몸짓입니다. 《비성의 무초》는 재앙 한가운데서 춤추는 풀들의 축제와 같습니다.
조선아
전통예술원 음악과 가야금 전공 (2021 졸업)
조선아는 가야금을 통해 한반도에 전해 내려오는 예술을 익힌 연주자이자 창작자입니다. 가야금 주법에서 발견되는 움직임을 창작의 소재로 활용합니다. 이때 연주하는 몸은 소리가 통과하거나 담기는 일종의 대안공간으로 작동합니다. 음악 작업의 생태적 방법론으로 필드 레코딩을 활용하며, 우주를 하나의 거대한 오픈소스로 인식하여 어떤 진동을 내고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합니다.
2025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에 선정되었으며, 2023년 디지털 EP [eco-echo]를 발매하였습니다. 2017년부터는 공동창작집단 연희집단 갱에서 창작자 및 퍼포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흐르는 바람에 몸을 뉘어-찰나의 고요》(노들섬, 2025), 《비성의 무초》(탈영역 우정국, 2024), 《carved flag》(웹, 2022), 《싱물》(신촌문화발전소, 2022), 《하늘다람쥐 쉼터》(야외 게릴라, 2019), 《전통 가야금을 타는 방법(연희집단 갱)》(아트온 공, 2019) 등이 있으며, 무성영화 의 음악을 제작하였습니다.
주요 참여작으로는 김예지 《Ear duct, us》, 박민희 《신들이 모이는 산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임은정 《Lump of Rice》, 김민지 《루카에게》 등이 있습니다박민희<신들이 모이는 산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임은정《Lump of Rice》, 김민지《루카에게》 등이 있다.